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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드 버스 (Murdered Bus) 본문

이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은 아가사 베르너(Agatha Werner). 독일 뮌헨에서 살고 현재 17살이다. 2017년 10월 11일 어떤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11살 때, 우수한 영재였던 아가사는 당시 BIS 국제학교로 전학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일부 애들은 심지어 괴롭히기도 하였다. 학교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였다. 12살 때부터 성적이 점점 떨어져서, 국제학교 전학은 무산이 되었고 부모님은 이에 한심히 여겨 그냥 평범한 중학교로 전학을 갔다.
아가사 베르너 : In einer langweiligen Schule wie dieser zu sein...[이런 재미없는 학교에 있을 바엔 그냥...]
오히려 스트레스가 폭발한 아가사는 겨우 20개월 만에 자퇴했다. 그 당시, 아가사의 나이는 겨우 14살이였다. 그 뒤로 어린 나이에 집안에 틀어박혀 부모님과 오빠에게 잔소리와 욕을 먹으며 살게 되었다.
가족들 : Bist du Baby?[네가 애기니?]
아가사는 오히려 입도 열지 못하고, 벌벌 떨었고 이에 스트레스가 더욱 많이 쌓이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아가사는 주먹으로 오빠를 때리고 어머니가 주무시는 사이에 옷을 강제로 벗기고 아버지에게 쌍욕을 날리는 등 폭력을 일삼게 되었다. 계속되는 아가사의 언행 때문에 아버지는 폭발하였고, 아가사를 강제로 경찰과 진료소에 상담했다.
아가사 베르너 : Warum muss ich an diesen Ort geschleppt werden?![내가 왜 이런 곳에 끌려가야 하냐고?!]
? : Den Mund halten![시끄러!]
아가사는 강제로 정신과에 입원해야 했다. 그 병원에서 아가사에게 인생을 바꿀 만한 뉴스를 읽었다.
아가사 베르너 : Wenn ich nur so sein könnte wie dieser Mensch...[나도 이 사람처럼 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작년에 뷔르츠부르크 열차 흉기난동을 일으킨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의 17살 소년이었다. 아가사는 그 소년에게 공감했다. 그녀보다 1살 연상이고 난민이지만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듯한 존재.
아가사 베르너 : Ich sollte es auch versuchen![나도 한번 해봐야지!]
아가사는 악심을 먹고 계획을 행동으로 직접 옮기게 되었다. 정신과에서 퇴원한 이후 곧장 근처에 있는 철물점에 들렀다.
아가사 베르너 : Ich habe es![이거야!]
아가사는 40cm의 생선용 칼을 구입하였다. 그녀는 즉시 행동을 준비하였다. 원래 그녀를 나락으로 보낸 모교에 가서 복수를 하고 싶었지만, 그 학교 친구들은 그녀를 잊은 상태였다. 심지어 그녀의 연락처마저 차단하였다.
아가사 베르너 : Alle Kinder meiner vorherigen Schule haben mich blockiert. Dann können Sie auf den Bus zielen.[전 학교에 있었던 애들이 나를 모두 차단했어. 그럼, 버스를 노리면 되지.]
아가사는 뮌헨에서 프라하로 가는 버스를 탔다. 이때 시각은 21시 30분이였다.
기사 : Dieser Bus ist ein Expressbus nach Prag.[이 버스는 프라하로 가는 고속버스입니다.]
가방 안에 식칼을 숨기고, 버스 기사 바로 뒷좌석에 탔다. 관광객들도 어느 정도 있는 탓인지 버스 안 승객은 예상보다 조금 많았다.
아가사 베르너 : F dich... Was bringt dich zum Lächeln...[ㅈ같네... 뭐가 좋다고 웃음꽃을 피우지...]
버스가 출발하고 30분이 지났을 무렵. 아가사는 식칼을 쥐고 작전을 준비했다.
눈앞에 있는 버스 기사에게 식칼을 들이밀었다.
아가사 베르너 : Du kranker Bas! Wenn du nicht sterben willst, hör mir zu.[이 ㅂㅅ아! 죽기 싫으면 내 말 잘 들어.]
기사 : Was? Meine Güte![뭐, 뭐? 헉!]
기사의 얼굴이 단숨에 새파래졌다. 기사는 칼날을 보고 겁을 먹었으니 말이야! 아가사는 또 다시 다른 승객들에게 협박을 하였다.
아가사 베르너 : Denken Sie nicht einmal daran, wegzulaufen! Wenn du es ignorierst, wird es dich töten![도망칠 생각은 하지 마! 무시하면 죽여버린다!]
아가사의 협박에 버스 안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아가사 베르너 : Ich habe diesen Bus übernommen! Ihr Ziel ist von nun an nicht Prag, sondern die Hölle![이 버스는 내가 접수했다! 앞으로 당신들의 목적지는 프라하가 아니라 지옥이다!]
승객들 중에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조금 많아 천만다행이었다. 버스 안은 공포에 휩싸여 완전히 얼어붙었다.
아가사는 승객들의 핸드폰이나 상의를 몰수하고 여자들은 앞쪽, 남자들은 가장 뒤쪽에 앉혔다.
아가사 베르너 : Ignorieren Sie die Bedrohungen und Ihr Leben wird verloren gehen! Vorhang runter! Nun, ihr Bast![협박을 무시하면 당신들 목숨이 날아가버린다! 커튼 내려! 당장, 이 ㅆㅇㄴ들아!]
범행을 외부에 들키지 않도록 커튼을 닫았다.
아가사는 가장 먼저 정황을 눈치재지 못한 여자 한 명을 발견했다. 그녀는 평온하게 자고 있었다. 그녀를 바라본 아가사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이다.
아가사 베르너 : Hey! Rebellieren Sie jetzt?[야! 너 지금 반항하는 거야?]
아가사는 힘껏 식칼로 여자의 가슴을 찔렀다.
아가사 베르너 : Böse Schlampe!!![나쁜 ㄴ!!!]
여자 1 : (비명소리) Kreischen![꺄아아아아아아악!]
아가사는 첫 번째 목표물을 해치는데 성공했다. 심각한 긴장감 속에서 버스는 끝없이 달려 체코 국경 근처 마을 Vohenstrauß(보엔스트라우스)까지 왔다.
기사 : Fräulein... Können Sie die Passagiere bitte auf die Toilette schicken?[손님... 승객들을 화장실에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아가사 베르너 : Gut. Gehen Sie stattdessen einen nach dem anderen! Wenn du wegläufst, schicke ich dich in die Hölle![좋아. 대신 한 명씩 가라! 도망치면 한 놈 지옥으로 보낼거야!]
아가사는 승객들을 협박한 뒤 갓길에 버스를 세웠다. 아가사는 가장 먼저 40세 전후의 여자를 내려주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지만...
아가사 베르너 : Du feige Schlampe! Diese Schlampe hat mich in den Rücken geschlagen?![이 비겁한 ㄴ! 그ㄴ이 내 뒤통수를 쳐?!]
그 여자는 화장실에 가지 않고 그대로 도망을 간 것이다! 아가사의 분노는 더욱 격화하여 얼굴이 빨개졌다. 아가사는 강제로 버스를 출발시켰다.
아가사 베르너 : Ich bin eine Schlampe, die Versprechen hält. Es ist eine gemeinsame Verantwortung! Als Beispiel: Ich werde jetzt ein Jahr totschlagen![난 약속은 지키는 ㄴ이거든. 연대책임이다! 본보기로 이제 한 ㄴ 죽여주마!]
때마침 28세 정도로 보이는 젊은 여자와 순간 눈이 마주쳤다.
아가사는 그녀를 죽이기로 했다.
아가사 베르너 : Die Schlampe, die weggelaufen ist, hat sich geirrt! Wenn du es übel nehmen willst, dann ärgere dich über diese Schlampe![도망친 ㄴ이 잘못한 거야! 정 원망할 거면 그ㄴ이나 원망해!]
여자 2 : (비명소리) Kreischen![꺄아아아아아아악!]
여자는 자비 없이 내리찍힌 식칼에 의해 피투성이가 된 채로 통로에 쓰러졌다. 그 무렵, 좀 전에 도망쳤던 여자가 휴대전화로 신고했다.
여자 2 : Der Bus wurde entführt! Der Verbrecher hat ein großes Hackmesser![버스를 탈취당했습니다! 범인은 큰 식칼을 갖고 있고요!]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경찰차가 버스를 쫓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창문이 한 군데 열려 있었던 것을 알아챘고 거기 앉아 있던 여자가 사라진 상태였다! 창문을 열고 탈출한 것이다!
아가사는 분노가 꼭대기까지 치밀었다.
아가사 베르너 : Habe ich dir nicht gesagt, dass du nicht weglaufen sollst?![내가 도망가지 말라고 했지?!]
여자 3 : (비명소리) Kreischen![꺄아아아아아아악!]
아가사는 망설임 없이 가까이 있던 65세 정도의 여자를 숙청했다. 그러게 진작 도주범을 말렸어야지.
5분 후... 이번엔 제일 뒤쪽에 앉아 있던 35세 가량의 남자가 창문을 열고 목숨 걸고 탈출했다.
아가사 베르너 : Scheiße! 4 Leute sind weggelaufen! Alle anderen Welpen sind weg![ㅆ! 4명이나 도망갔잖아! 남은 ㅅㄲ들 다 뒤졌어!]
아가사는 저항할 위험성이 있는 남자 11명을 모두 하차시켰다.
남자 1 : Bitte steigen Sie auch von meiner Schwester aus.[제, 제 여동생도 내려주세요.]
아가사 베르너 : Habe ich dir gesagt, du sollst die Klappe halten?! Nur Männer![입 닫으라고 했지?! 남자만이야!]
남매건 부부건 뭐건... 여자는 못 내려준다.
그 무렵...
아나운서 : Aktuelle Nachrichten! In München entführte ein siebzehn(17)-jähriges Mädchen einen Bus mit etwa fünfundzwanzig oder sechsundzwanzig(25 oder 26) Passagieren.[속보입니다! 독일 뮌헨에서 17살 소녀가 약 스물대여섯 명의 승객을 태운 버스를 탈취했습니다.]
아가사의 사건은 TV로 유럽 전 국가에 중계되었고, 버스는 경찰차와 헬리콥터에 쫓기고 있었다.
23시 13분. 버스는 경찰차에 포위되었고, 수사관이 설득했다.
아가사 베르너 : Meine Rache ist noch nicht vorbei![내 복수는 아직 안 끝났어!]
경찰관 : Könnten Sie bitte die Verwundeten freilassen?[부탁이니 부상자들만이라도 풀어줄래?]
음식물을 가져와 주는 조건으로 부상자를 풀어주기로 했다.
그때였다. 가족들과 전에 다녔던 학교에서 제일 친했던 친구 4명이 시야에 들어왔다.
어머니(베르너 부인) : Ich habe nicht das Selbstvertrauen, meine Tochter zu überzeugen.[딸을 설득할 자신이 없어요.]
엄마는 수사관 옆에서 질질 짜고 있었다.
전 친구 4명 : Agatha ist kein Mensch mehr. Es ist ein Monster![아가사는 이제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에요. 괴물이라구요!]
아버지 : Agatha ist nicht mehr meine Tochter![아가사는 더 이상 내 딸이 아니야!]
오빠 : Officer, Agatha ist nicht meine Schwester, sie ist ein Monster. Bitte handeln Sie jetzt![경찰관님, 아가사는 제 여동생이 아니라 괴물같은 녀석입니다. 당장 조치를 취해주세요!]
아빠와 오빠, 예전 학교에 있던 친구 4명은 몹시 분노한 상태였다.
아가사 베르너 : Warum mischst du dich plötzlich ein?! Schnell aussteigen?![갑자기 왜 참견이야?! 빨리 꺼져?!]
2017년 10월 12일, 0시 44분. GSG-9 대원들과 대치하던 와중에 아가사가 잠시 방심하는 순간. 섬광탄이 버스 창문을 깨고 대원들이 일제히 강행 돌파를 해 온 것이다. 아가사의 복수는 진행형이지만, 그녀는 온 힘 다해 저항했다.
GSG-9 대원들 : Bleib![꼼짝 마라!]
아가사 베르너 : Aaaaaaa![으아아아아!]
하지만 GSG-9 대원들의 수에 밀려 아가사는 강제로 붙잡히고 말았다. 이렇게 약 3시간에 걸친 아가사의 테러극은 막을 내렸다. 아가사에서 피해를 입은 승객 중에서 3명은 부상, 그 중 2명은 사망.
이후, 아가사는 인질강요행위처벌법 및 총도법 위반으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아가사는 2032년 10월까지 감옥에서 더욱 모진 삶을 살게 되었다.
주인공 정보
이름 : 아가사 베르너 | Agatha Werner
성별 : 여성
생년월일 : 2000년 X월 XX일
키 : 166cm
체중 : 58kg
혈액형 : O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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