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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부지런해진 소녀 (A daughter who became diligent) 본문
작은 마을에 게으른 딸을 둔 노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늙고 병들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아버지는 매일 게임이나 동화책만 읽으며 하루를 보내는 딸이 못마땅했습니다. 딸은 20세인데도, 창피하게 동화책이나 보고 있는 한심한 처녀입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이제 그만 딸에게 재산을 물려주자고 남편을 설득했습니다.
- 어머니 : 언제 우리 딸한테 물려줄까? 지도 재산 받으면 정신 차려 세상 밖으로 나가 일자릴 구할지도 몰라.
하지만, 남편은 딸이 자기 힘으로 벌기 전에는 절대 안 된다고 거절했습니다.
다음 날, 아내는 게임을 하는 달의 방에 들어가 돈다발을 주며 말했습니다.
- 어머니 : 쓸데없는 말 없이 네가 번 돈이라고 하렴.
딸은 조금 두려웠지만,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아버지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녀는 돈다발을 아버지께 내밀었습니다.
- 딸 : 아버지, 제가 일해서 번 돈이에요. 800링깃(RM800) 입니다.
아버지는 단호히 돈을 압수해 자신의 금고에 넣었습니다.
- 딸 : 그 큰돈을 압수하다니...
단호한 아버지가 다시 돈을 압수할까 봐 딸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집을 떠나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그녀는 어느 학교에서 청소부로 일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몸이 쑤시고 다리가 아파 힘들었지만, 자신의 게으름에 속상하고 답답해하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더욱 마음을 강하게 먹었습니다.
청소부로 일하면서 열심히 노동한 지 6개월 되던 어느 날. 그녀는 3000링깃(RM3000)을 얻었습니다. 난생처음으로 자기 힘으로 번 큰돈이었습니다.
그 돈으로 귀향한 딸은 어머니가 계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딸 : 어머니, 다녀왔습니다.
- 어머니 : 그래, 오랜만이야. 어디 얼굴 좀 보자.
딸은 화병으로 쓰러진 아버지한테 자랑스러운 거액을 내놓았고, 어머니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어요.
- 딸 : 아버지, 제가 6개월 동안 국제학교에서 청소부로 일하면서 번 돈입니다.
- 어머니 : 장하다, 우리 딸. 그동안 수고했군.
허나, 이번에도 아버지는 딸이 고생해서 모든 거액의 돈을 압수하려고 했습니다. 딸은 재빨리 아버지의 손을 낚아채며 자신의 거액을 회수했습니다.
- 딸 : 아버지, 그만하세요. 이거 3000링깃이나 되는 거액입니다.
아버지는 그제야 딸의 손을 꼭 잡고 인정했습니다.
- 아버지 : 이제야 너도 정신 차렸구나! 네가 철들어줘서 고맙다.
딸은 자신의 수고를 인정한 아버지께 감사의 포옹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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