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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Miracle) 본문
1977년 8월 8일, 호주 브리즈번의 어느 병원에서 한 남자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3분 먼저 태어난 아기는 울음소리가 우렁차고 건강했지만, 그의 동생은 울음소리도 안 나고 맥박이 희미했습니다.
의사 : 아가야, 착하지. 울어보아라! (노력은 했으나, 여전히 조용함) 울지 못하면 넌 죽고 말거야.
의사는 포기하며 채념하였습니다.
의사 : 이거 도저히 안되겠는데.
절망적인 상황. 의사의 표정만으로도 사태를 짐작한 산모는 울음을 터뜨렸고 아이는 곧 인큐베이터로 옮겨졌습니다.
인큐베이터 안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는 불쌍한 아이. 그때 한 유령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유령 : 이 아기가 더 이상 소리가 없으면 내가 데려가야겠다.
아이를 불쌍하게 여긴 간호사가 엄청난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병원에 수칙을 어기고 쌍둥이 형을 같은 인큐베이터에 넣은 것입니다.
쌍둥이 동생 : (울음소리)
그러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건강한 아이가 자신의 팔을 뻗어 아파하는 아이의 몸을 감싸는 것이였습니다.
날씨가 밝아지고, 아이의 상태를 확인한 간호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숨소리가 없던 동생의 몸이 꼼지락대면서 심장 박동도 체온도 모두 정상이 되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간호사 : 세상에. 이건 기적이야. 기적이군.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옹이자 기적이였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르고, 어떤 사진 작가가 그 쌍둥이를 만나기 위해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이들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집에 도착한 작가는 두 쌍둥이를 만났습니다.
쌍둥이 형 : 저는 조나단이고, 옆에 있는 맥스가 3분 동생입니다. 하지만 저희 나이는 14살이고, 키는 170cm로 똑같아요.
사진 작가 : 키가 같아?
쌍둥이 : 네.
둘은 머리를 맞대고 포옹하였습니다. 조나단과 맥스 형제의 사진을 찍고 사진 작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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