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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 이야기 리뷰 본문
제가 초등학교 3학년이였던 2006년에 좋아하기 시작한 동화가 있습니다.
그것은 '보들 이야기'라는 동화입니다.
-이야기-
까마득한 옛날, 하느님은 '보들'이라고 불리는 하얀 털에 뒤덮인 아름다운 동물[외모는 판본에 따라 양, 토끼, 고양이, 고슴도치와 대략 비슷합니다.]을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생김새만 고왔지 인격은 전혀 갖추지 못했는데다 외모만 과하게 믿고 너무 교만하게 굴어서 다른 동물들[주로 돼지, 다람쥐, 사슴, 닭이 등장합니다. 판본에 따라 곰, 염소, 기린, 하마, 사자, 여우, 새, 원숭이가 추가로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의 불만이 하나같이 상당했고, 그래서 보들을 만든 하느님은 계속 무례하게 나댈 경우에는 털이 하나둘씩 빠질 거라고 경고했지만, 그러고도 보들은 반성하는 모습을 안 보이고 예전과 같은 행태를 보였고, 그 결과 하느님의 경고대로 몸의 털이 다 빠져버리면서 아름답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흉칙한 모습만 남게 되었답니다.[판본에 따라 보들의 피부색이 녹색, 살구색, 노란색 등 여러가지에요.] 이에 보들은 그제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하느님에게 용서를 빌고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려달라고 빌었는데, 이 과정에서 하느님은 친구를 사귀면 다시 털이 생겨날 것이라고 하였지만, 반면에 친구를 못 사귀면 몸이 점점 길어질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보들은 동물들에게 사과하면서 친구가 돼 달라고 간절히 빌었지만, 다들 예전에 민망하게 당한 것들을 갚기 위해 복수 차원에서 하나같이 보들을 외면했고, 그 누구도 친구가 되어주지 않아서 몸이 점점 길어져서 결국 뱀이 되었고,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서 수풀 속에서 사는 새드 엔딩입니다. 첨언하자면, 보들이 계속 나댄 인과응보이기도 합니다.[판본에 따라 그나마 한 동물만이 친구가 되어줬는데, 이것으로 인해 오늘날 뱀이 항상 허물을 벗게 되었다고 나오기도 하죠. 아마도 그 한 친구가 박쥐로 추정됩니다.]
-결론-
1. 겉모습보다는 마음씨가 더 중요합니다.
2. 아무리 좋거나 만만하다고 무례하게 나대서는 안됩니다.
3. 일방적으로 언행을 함부로 저지르지 말고, 한번 생각한 후에 언행을 실천합시다.
4. 잘난 척 하지 맙시다!
5. 남을 외모로 판단하거나, 비웃고 업신여기지 맙시다!
6. 남에게 무례한 언행을 저질렀을 때는 즉시 사과합시다.
-고사성어-
다정다감(多情多感) - 정이 많고 느끼는 것이 많다는 뜻.
영어: Sentimentality. Affectionate. Emotional.
-만약에-
제가 보들이였으면 처음부터 다른 동물들에게 다정다감하고 말조심하면서 영원한 친구로 지냈을겁니다.
저도 어릴 때 이 이야기를 엄청 좋아했습니다. 저도 보들이와 닮은 점이 있네요. 저는 2003년부터 이런 잘못을 저지른 일방적인 말썽꾸러기 입니다. 올해(2024년) 저는 27세의 청년이고 앞으로는 일방적인 행동을 저지르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오늘도 제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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